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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회 2019 겨울방학_캐나다】 이세빈학생 후기

작성자 : 청소년수련원  

조회 : 3195 

작성일 : 2019-02-01 10:29:00 

2018년 132월 31일부터 2019년 1월 26일까지 진행된 캐나다 영어캠프. 

해외 어학연수는 거의 처음이라 긴장한 채로 하루하루를 보내왔다. 긴장했다고 할 수 있는지도 모르겠다.

애초에 성격 때문에 외국인 친구들을 많이 사귈 수 있을까, 다른사람들이 날 싫어하지는 않을까,

적응하지 못하고 또 힘들어하면 어쩌나, 이런저런 고민들을 많이 했었다.

아직 그 고민들을 가지고 있고 더 얻어가는 고민들도 많지만, 15년 밖에 안살았지만 많을걸 알게 되었다. 

그냥 어학연수라는 타이틀의 인생교육연수라고 해야하나.

 

여기 왔을 첫날부터 힘들었었다. 낯선사람, 낯선 집, 낯선 환경, 낯선 말.

모든게 살아왔던 곳과 다르니 덜컥 겁이 났고 무서웠다.

그래도 1달 가까이 있어야 하는 곳이니 괜찮다고 자기합리화를 하고, 그냥 참으면 끝이라고 생각했다.

첫 주는 울기까지 했는데 왜그랬는지 지금은 이해하기 어렵다. 캐나다를 돌아다니면서 외국은 다르구나, 해외는 한국이랑 다르구나를 느꼈다. 가족과 떨어져 거의 혼자 온거나 마찬가지 였어서 더욱 그랬던 것 같다.

첫 날 봤던 야경은 물론이고 아침풍경, 새가 지나가는 풍경, 해가 지는 풍경, 모든 순간 하나하나

모두 눈에 담고 싶을 정도로 아름다웠다.

 

VIC. 이때까지 공부했던 곳. 한국과는 다른 교육방식에 적응까지 시간이 좀 걸렸다. 복잡한 생각 같은거 다 비우고 그냥 한 번 해보자 라는 마인드로 있었던 것 같다. 그냥 밍숭맹숭 했다. 여기 친구들도, 선생님도 뭐라고 할지 모르겠는데, 그냥 딱히 정 같은거 안주고 3주정도 조용히 지냈다. 근데 왜 그랬을까 싶네. 더 말 걸어보고 더 장난치고 더 잘해줄걸. 괜히 원망스러운 마음도 들었었다. 생각보다 편했고, 생각보다 얻어가는게 많고 생각보다 속상한게 많았다. 나 스스로한테 묻고싶긴한데 나도 잘 모르겠는 질문이라.

 

그냥 눈감았다 뜨니 벌써 집에 갈 시간, 몸이랑 마음이랑 분리된 느낌이다. 나도 아리까리한 기분이다.

이거 글 쓰는 순간에도 친구들에 대한 아쉬움이 묻어난다. 또 첫 홈스테이였다. 아마 여기서 하는 대부분이 나한테 거의 다 처음일 듯 하다. 덱스터랑 샐리도 너무 고마웠고 미안했다. 사실 저번에 보일러 건든거 나인데... 작은 선물이라도 사올걸 그랬다. 은영이언니, 선영이언니, 현서, 승은이, 예리, 서진이 모두한테 고마웠다. 그냥 1달 있는데 힘이 되어준 것 같아서. 이 연수 끝나면 연락 잘 안할 것 같아서. 이모저모 많이 얻어가고 알아가는 1달이었다.

한국에 있었다면 같은 일만 반복하고 있었겠지. 기회가 온다면 성인이 되어서도 오고싶다.

그리고 찾고싶다. VIC도 샐리랑 덱스터도, VIC친구들고, 홈스테이 친구들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