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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회 2012 여름방학】전혜인 (중3) 연수후기

작성자 : 청소년수련원  

조회 : 4780 

작성일 : 2012-11-30 17:14:00 

필리핀에 간다고 했을 때 외국에 간다는 사실하나로 기뻐했던 내가 떠오른다.ㅎㅎ그후에는 차분히 생각해보니 필리핀이 우리보다 가난한 나라라는 걸 기억해내어 걱정을 좀했다. 게다가 별로 좋지 않은 기억 때문에 내 또래를 만나는게 특히 두려웠기 때문에 내 또래 아이들이 바글 바글하다는 이 캠프에 내가 과연 적응할 수 있을지도 걱정 되었다.

하지만 이건 내 단순한 걱정이라는 걸 한달동안 함께했던 아이들을 떠올리며 알았다. 난 한달 동안 이곳 바콜로드에서 내가 예상한 것보다 잘 해냈고 새로운 문화도 많이 접해볼 수 있었다. 내가 진짜로 원하던 다른 나라의 문화를 접해보다니ㅋㅋ무지무지 행복했다.

여러 선생님들과 이야기하면서 우리나라와 필리핀의 사고가 많이 다른 것 또한 놀라운 점이었다. 난 우리나라 사람들처럼 아시아 사람들이니까 전부 비슷할꺼라고 생각했는데 말이다ㅎㅎ 수업은 내가 예상 했던 것만큼 빡세지는 않았다. 정말 다행이라고 여길만한 일 이었다!

난 내 대구에서 보낼 마지막 여름방학을 필리핀에 바치기로 했는데 거기 가서 한달 동안 공부만한다고?! 라며 무지무지 걱정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재미있는 선생님들과 함께하는 수업은 흥미를 끌기에 충분했고 영어는 내가 그다지 좋아하는 과목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아, 이정도면 한국 가서도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데?라는 근거 없는 자신감이 생겼기 때문이다. 내가 제일 좋아한 시간은 미아쌤의 발음시간. 솔직히 난 그래머 보다는 발음하고 말하는 것을 좋아한다. 게다가 미아쌤은 재미 있기까지했다! 아마 그 수업에서 굉장히 많이 웃었던것 같다. 그래도 모든 쌤들에게 감사를 표한다.

그리고 우리 매니저쌤들! 때로는 무섭게 하셔서 처음에는 완전 싫어햇...(죄송합니다)지만 지금은 그게 모두 우리의 안전과 규율을 지키기 위해서라는 것을 충분히 이해했으므로 감사 하기까지하다. 선생님들 완전감사합니다!완전든든했어요!

내일이면 드디어 한국으로 컴백!이다. 보고 싶은 우리아빠, 엄마, 내 동생 그리고 대구에 계속 살고 있을 내 친구들이 떠오른다. 어쩌면 이번 어학연수는 이제 한국으로 돌아가면 새로운 곳에서 새 삶을 시작할 나에게 좋은 희망과 에너지를 준 아주 중요한 시간이었을지도 모른다. 한번쯤은 가족과 떨어져서 낯선 곳에서 내가누군지 앞으로는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하고 생각해보는 일은 누구에게나 필요하다. 그리고 난 그런 경험을 꽤나 어린나이에 경험했으니 횡재한 것일지도!!한국에 돌아가면 일단 부모님께 감사인사라도 해야할것같다. 이런 시간을 비싼 돈 들여가며 마련해주신 우리부모님. 그리고 나 없이 무지무지 심심했을 우리 동생도 보고 마구 놀아줘야지.

이제는 필리핀의 Bree가아니라 한국의 전혜인으로 돌아가야 할 것이다. 하지만 난 내 가슴속에 이곳에 Bree를 품고 생활할 것이다.